똑같은 일을 겪어도 불안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사소한 일에도 유난히 불안해하고 걱정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혼자서만 고민하면 딱 좋겠는데, 무의식적으로 자기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계속 본인 감정을 이야기한다. 상대가 "에이,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래. 그 정도는 별 거 아니야" 라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겨도 "아냐, 정말 심하다니까? 그렇게 웃을 일이 아니라고" 라고 반박하며 계속 상대에게 불안을 강요한다. 이들은 자아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문제는 이들이 자기의 부정적인 얘기를 한참 쏟아놓다가 어느 순간부터 은근히 상대의 약점을 건드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걱정쟁이들은 자신의 약점을 한참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