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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걱정쟁이들은 불안을 전념시킨다

​ ​ 똑같은 일을 겪어도 ​불안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 ​사소한 일에도 유난히 불안해하고 걱정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혼자서만 고민하면 딱 좋겠는데, ​ 무의식적으로 자기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계속 본인 감정을 이야기한다. ​ ​상대가 "에이,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래. 그 정도는 별 거 아니야" 라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겨도 ​ "아냐, 정말 심하다니까? 그렇게 웃을 일이 아니라고" 라고 반박하며 계속 상대에게 불안을 강요한다. ​ ​​이들은 자아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 ​​문제는 이들이 자기의 부정적인 얘기를 한참 쏟아놓다가 어느 순간부터 은근히 상대의 약점을 건드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 ​​걱정쟁이들은 자신의 약점을 한참 노..

마음 이야기 2023.05.25

웃음이나 울음과 달리 홍조는 가장하지 못한다

​ ​ ​ 다윈의 말처럼 어색한 웃음의 경우는 아래쪽 눈꺼풀의 눈둘레근이 충분히 수축하지 않으며 ​ '거짓 울음'의 경우는 눈물이 흐르지 않기에 남에게 쉽게 간파되지만, 연기자에게서 보듯이 훈련을 통해서 진정한 웃음과 진정한 울음을 위장할 수 있다. ​ ​ ​그러나 웃음이나 울음과 달리 홍조는 시늉할 수 없다. ​ 아무 감정의 변화가 없는데 일부러 얼굴을 붉힐 수 없다. ​홍조는 철저하게 수동적으로 일어나는 표정이다. ​내적 감정에 변화가 있을 때 얼굴이 붉어진다. ​내적 감정의 흔들림이 홍조를 통해 거짓 없이 드러난다. ​ ​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율이 있듯이, ​인간 사회에서 타인과 우호적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한다. ​음흉하지 않아야 한다.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겉 다르..

마음 이야기 2023.05.25

이름과 형식에 연연하게 되면서 길이 막힌다

이름과 형식이 ​어떤 근거도 없는 정신 작용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 ​이름과 형식에 연연하게 되면서 ​오류가 생기고, 해탈의 길이 막힌다. ​ -부처- ​ ​사물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과학의 임무다. ​ -아서 에딩턴 경- ​ ​ ​어떤 사물도 ​고유의 실체를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분석적 통찰력이 필요할 수 있다. ​ ​이런 깨달음이 있음으로써 ​착각은 그 근원까지 소멸된다. ​ -콩트룰 로드뢰 타예- ​ ​한 지혜가 ​​​능히 만 년의 어리석음을 없앤다 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없애고 ​​​한 지혜가 ​능히 만 년의 어리석음을 없앤다. ​ ​《단경 》 다섯 가지만 지켜도 충분합니다​ ​ ​ ​ 세속에 살면서 스님들처럼 ..

마음 이야기 2023.05.24

'너 속 좀 터져봐라' 하고 ​

​ ​ ​세속에 살면서 스님들처럼 ​수백 가지 계율을 지킬 수는 없지만 ​불자라면 기본적으로 오계를 지켜야 합니다. ​ ​첫 번째는 ​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을 죽이는 것만이 ​살생은 아니에요. ​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유 없이 남을 미워하는 것도 살생이에요. ​ ​상대방을 화나게 하면 ​세포가 몇 개나 죽는지 아세요? ​ 부인이 바가지를 긁어서 남편을 화나게 하고, ​남편이 성질을 돋워서 아내를 화나게 ​하는 것도 다 살생입니다. ​ ​​부부싸움을 하다가 '너 속 좀 터져봐라' 하고 ​여자들이 주로 써먹는 방법이 입을 꾹 다물고 말을 안 하는 거라고 해요. ​남편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 ​​반면에 남편들은 화가 나면 ​일부러 집에 늦게 들어간다고 해요. 부인에게 '너..

마음 이야기 2023.05.23

그 말은 이제 그만​

​ ​ 흔히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끼리의 ​대화를 듣노라면 ​참으로 귀에 익은 소리가 있다. ​ ​요즘 어떻게 지내시죠? ​ 그냥 그렇게 삽니다만. 참 먹고 살기 힘드네요. ​ ​하고 맞장구치는 이런 말들을 ​ 너무 자연스럽게 쉽게 들으면서 ​ 먹으려고 살아가는 인생인 것 같아서 서글퍼지기도 한다. ​ ​사람이 안 먹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먹기 위해 산다는 것은 너무나도 동물적이다. ​ ​정작 굶주림에 지쳐있는 사람들은 ​'먹고살기 힘드네요.' 란 말을 하지 않으며 ​ 생활에 쪼들려 쉴 틈 없이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들 또한 ​그런 말 할 겨를이 없다. ​ ​이들은 살기 위하여 일하는 것이지 먹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굶주림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 이제 먹고 살려면 ..

마음 이야기 2023.05.22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거든

​ ​ 부모은중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 ​그대들이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거든, ​ ​​부모님을 위해 이 경을 쓰고, ​부모님을 위해 이 경을 독송하고, ​ ​부모님을 위해 ​자신의 죄와 잘못을 뉘우치고, ​ ​부모님을 위해 삼보에 공양하고, ​부모님을 위해 재계를 지켜 받들고, ​ ​부모님을 위해 ​보시를 해서 복을 지어라. 부모님을 위해 자신의 죄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것도 중요한 보답입니다. 우리는 부모님께서 우리를 키우시며 용서와 이해를 베푸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삼보에 공양하고 재계를 지켜 받드는 것 또한 부모님을 위한 보답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으며, 부모님을 위해 보시를 해서 복을 빌어주는 것은 그들에게 행운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마음 이야기 2023.05.21

우주적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일찍이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만물이 다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자기 내면으로 되돌아 가서 내면을 진실되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을 생각하기를 힘써 실천하는 것보다 인(仁)을 구하는 가까운 방법은 없다. ​ 만물이 내 안에 있다. 곧 우주는 다름 아닌 내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누구나 우주적 존재가 될 수 있다. 자기 안의 우주를 해와 달과 별들처럼 쉼 없는 성실함으로 가꾸면 된다. ​ 천체들이 궤도를 지키듯, 자기를 돌이켜 보고 스스로에게 성실하면 된다. 삶을 쉼 없는 흐름 가운데 놓으라는 것! 흐름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들을 걷어내라는 것! 나와 너라는 분별을 만들어 내는 협소한 자아의식을 허물라는 얘기다. '나'에 대한 고집과 집착을 내려놓을 때 ..

마음 이야기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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