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제2의 부모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
"친구는 내 얼굴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어떤 친구와 어울리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그만큼 친구의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잡아함 《선지식경》에서
부처님은
좋은 친구와 사귀는 이익은
수행의 전부를 이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부처님이 라자가하의 어느 골짜기 작은 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아난다도 골짜기의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는 친구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나에게 좋은 친구가 있고, 또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는 것은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마도 내 수행의 절반은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아난다는 명상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갔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바를 솔직하게 아뢰고 부처님의 의견은 어떠한지를 여쭈었다.
"아난다야, 네 생각은 틀렸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좋은 친구와 함께 있으면
수행의 절반을 이룩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아난다야, 너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너에게 좋은 친구가 있고,
그 친구와 함께 있게 되면
수행의 절반을 이룩한 것이 아니라
전부를 이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생각이다.
왜냐하면
순수하고 원만하고
깨끗하고 바른 행동은
언제나 좋은 벗을 따라다니지만
나쁜 벗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언제나 좋은 벗과 사귀고 좋은 벗과 함께 있어야 한다."
-잡아함 27권 726경 《선지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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