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기 행위의 총합이다" 라고 말했다.
우리는 자신의 행위의 모음이며 우리의 행위는 아뢰야식 속 씨앗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면 그 행위는 원인이다.
그 행위가 하나의 결과를 낳을 때 그것은 결과이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하는 모든 행위는 의식 속에 씨앗을 뿌리고, 아뢰야식은 이 씨앗들을 보존하고 유지한다.
아직 해롭게 행동하거나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해로운 생각만으로도 우주를 진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우리가 하는 말이 괴로움을 가져오는가 행복을 가져오는가는 우리 자신의 행복, 우리 아뢰야식 속 씨앗의 특징에 달렸다.
'내가 하는 행위만이 오직 나의 진정한 소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내 행위의 결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내가 하는 행위는 내가 딛고서는 터전이다.'
우리가 죽어서 다른 형상의 존재로 변환되고 모든 소유물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 두고 떠날 때는 오직 우리가 한 행위의 씨앗만이 우리와 함께 간다.
마음으로 한 행위뿐 아니라
말로 한 행위와 몸으로 한 행위의 씨앗 역시 아뢰야식과 함께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간다.
누군가가 행복한지 아닌지를 알려면 그 사람의 아뢰야식 속 씨앗을 보면 된다.
만일 불행이나 분노, 분별이나 망상의 강력한 씨앗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엄청나게 큰 괴로움을 겪을 것이고 자기 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불선한 씨앗에도 물을 주게 되기 쉽다.
반대로 이해와 연민, 용서와 기쁨의 씨앗이 튼튼하다면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행복의 씨앗에도 물을 줄 수 있다.
우리가 매일 하는 수행은
우리 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안에 있는 선한 씨앗을 알아보고 거기에 물을 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 자신의 행복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이 거기에 좌우된다.
〈꽃과 쓰레기 〉
틱낫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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