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롭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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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싶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

그 방향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

부처님께서는 그 실천방법으로

여덟 가지 바른 길,

​

즉 팔정도를 말씀하셨어요.

 

​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롭게 사는 것입니다.

 

​인생의 방향이 잘못되면

​엉뚱한 길로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

부처님께서는

바른 견해와 바른 행위,

바른 수행을 말씀하셨는데,

​

이 가르침대로 실천하면 누구나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불교는 마땅히 모두가 다 깨달을 수 있는 종교라고 합니다.

​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에요.

바로 나를 구제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중생의 늪에서 건져내기 위해서 다니는 곳이 절입니다.

​

 

괴로움 속에 있으면서도

그 괴로움을 알지 못한다면

​그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불교는 자아의 본성을 깨치는 종교입니다.

​

'주경야선(晝耕夜禪)' 이라는 말이 있어요.

​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한다는 뜻입니다.

​

이러한 삶은 진리를 목표로 하는 삶,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 되는 삶이에요.

​

'나' 라고 하는 것은 어떤 존재인가요?

​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와 죽을 때까지를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해보면 그것은 단지 하나의 과정일 뿐이에요.

​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도 태어난 것이 아님을 알게 돼요.

​

이 모습 저 모습으로 바뀌며 윤회하지만 자아의 본성은 그렇지 않아요.

​

항상 여여하게 존재합니다.

그야말로 불생불멸인 거예요.

​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생김새만큼이나 생각과 성격과 취향 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

그런데 '다름' 과 '틀림' 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심각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당신은 틀렸어."

이런 말은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합니다.

​

'틀렸다'고 하지 말고

'다르다' 고 해보세요.

​

"당신은 나랑 생각이 좀 다르네요."

​

이렇게 받아들이면 대화가 가능합니다.

소통이 될 수 있어요.

​

'틀리다' 고 하면 길을 갈 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다는 것이지만,

​

'다르다' 고 하면 비록 길은 달라도 목적지는 같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

나와 생각이 다를 뿐이지

상대가 틀린 게 아니에요.

​

상대와 나의 생각이

다르다는 걸 인정한다면

​우리가 겪는 갈등이 반으로 줄어들지 않을까요?

​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뒤 우리에게 전해주신 가르침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그것은 백 년을 살아가는 삶의 방법이 아니라 세세생생 변함없는 삶의 지혜이자 진리입니다.

​

사실 그러한 지혜는 우리 마음에도 똑같이 갖춰져 있지만, 탐욕과 어리석음에 가려 있으니 괴로움이 끊이지 않는 거예요.

​

온갖 괴로움을 벗어던지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부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

수행은 곧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인데, 그러려면 우선 진리의 가르침을 많이 들어야 합니다.

​

자꾸 듣고 배우며 바꿔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좀처럼 변화되지 않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실천이에요.

​진리의 가르침을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

〈소풍가듯 가볍게〉중에서

월도 스님

이치를 알고 사는 인생, 이치를 모르고 사는 인생

​어떤 이치를 알게 되면 ​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