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집중해서 듣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집중이 없다면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그로 인해 의사소통이 불편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말만 늘어놓고
상대방이 말을 하면
핸드폰을 들여다본다든지
다른 곳을 보며 상대방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정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눈과 귀를 열고 진심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대꾸해야 합니다.
묘법연화경에는
'자비의 눈으로 보고 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우리는 그들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의사소통이 단절되면
우리는 모두 고통을 겪게 됩니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감정을 공감하며,
사랑과 배려가 담긴 말을 해야 합니다.
가족이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지지자가 되어주는 울타리인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지지와 사랑을 주고받지 못하게 됩니다.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틱낫한 스님의 아! 붓다〉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자비심이 없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는 법이다.
마음을 집중해서 들을 수 없다면,
정어를 실천에 옮길 수 없다.
자기 생각만 늘어놓고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대꾸하지 않는다면,
무슨 말을 하건 간에
그것은 전념하는 자세가 담겨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가족 간에 경청하고
사랑이 깃든 말을 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과 함께 있다 해도 심한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스스로 귀 기울여 듣는 이가 되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이 깃든 말을 써야만 한다.
자비심을
잃는 법이 없게 하려면
마음을 집중해서 호흡하는 수행을 해야만 한다.
"내가 저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까닭은
그저
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알고자 하거나
충고를 해주고자 하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저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까닭은
다만 그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일러
자비가 깃든 경청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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