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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언어의 온도〉에 보면 분노에 대해 이러한 내용이 나온다.
살다 보면 누구나 상대방을 죽일 듯이 물어뜯고 싶은 순간이 있고 그런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경우도 많다.
극지에 사는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은 분노를 현명하게 다스린다. 아니, 놓아준다.
그들은 화가 치밀어 오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
언제까지?
분노의 감정이 스르륵 가라앉을 때까지.
그리고 충분히 멀리 왔다 싶으면 그 자리에 긴 막대기 하나를 꽂아두고 온다.
미움, 원망, 서러움으로 얽히고설킨, 누군가에게 화상을 입힐지도 모르는 지나치게 뜨거운 감정을 그곳에 남겨두고 돌아오는 것이다.
어쩌면 활활 타오르던 분노는
애당초 내 것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잠시 빌려온 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빌려온 것은 어차피 내 것이 아니므로 빨리 보내줘야 한다.
격한 감정이 날 망가트리지 않도록 마음속에 작은 문 하나쯤 열어 놓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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