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체에 걸러지지 않은 말들로 인하여

일심행 2023. 7. 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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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입을 닫는 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말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말 무덤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묻으며 사는 건 아닌지···."

 

 

 

요리사에게 칼을 쥐어주면 훌륭한 음식이 만들어지고, 강도에게 칼이 쥐어지면 무기가 되듯이,

말이라는 것은 어떻게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병이 되기도 하지요.

 

공감 가는 말로  위안과 힘을 얻기도 하지만, 때론 체에 걸러지지 않고 무지비하게 쏟아져 나온 말로 인하여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내 기분만 생각해서 무심코 내뱉은 말에  소중한 사람들한테 아픔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때로는 침묵으로 말을 걸러내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어의 온도〉에서 이기주 님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요.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당신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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