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깨닫는 능력,
불성이라는
씨앗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무상한 것을 바로 보는 것이
정견 (正見)이다.
연생연멸(緣生緣滅)
인연에 의해서 생겨나고
인연에 의해서 멸한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모였다가
인연 따라 흩어진다.
아집과 근심걱정이 모두 소멸되는 것이 정견의 세계이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어떤 씨앗을 건드려
좋고 싫음을 분별하며 집착한다.
자기 인식을 통해
내면에 있는 씨앗을 파악하고,
그 씨앗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관찰하고
씨앗이 활성화될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감정 관리와 자기 관리 기술을 습득한다.
상대방의 행동이나 모습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관용을 가진다.
이를 통해 내면의 씨앗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씨앗이 활성화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틱낫한 스님의 아! 붓다〉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보기만 해도 싫은 사람이 있고,
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어떤 씨앗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깊이 사랑하지만
아버지 생각만 하면
바짝 긴장하는 사람은
어머니를 닮은 아가씨를 보면 좋아하고, 아버지를 떠오르게 하는 남자를 보면 싫어하기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자기 안에 들어있는 '씨앗'
즉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씨앗과
아버지에 대한 상처의 씨앗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장식 안에 들어있는
씨앗을 알게 되면,
자신의 행동이나 남의 행동을 보고 놀라는 경우는 없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불성이라는 씨앗,
즉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깨닫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합장을 하며
인사를 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불성의 씨앗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어린이에게 인사를 하면,
그 어린이가 스스로를 믿고
훌륭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견은
건전한 씨앗을 분간해 내서 물을 주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선택적인 접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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