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 만물이 다 불성이 있으나
살아온 습과 인과로 인해서
캄캄하여 보지를 못하니
잠재의식에 깃들어 있는 습대로
이리저리 저절로 차원에 따라 들어가 살게 된다고 합니다.
"경을 번역하고
뜻을 해석하는 것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 것과 같아
손가락을 통해야
하늘에 있는 달을 볼 수가 있다네.
달이 지고
손가락도 잊어버려
한 가지 일도 없게 되거든
배고프면 밥 먹고
피곤하면 잠 자라."
송염/소요송
주인공을 불성이라고도 하고,
자성이라고도 하고,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는데
불성은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본래의 마음이며,
마음 내기 이전의 마음,
근본 마음을 의미합니다.
부처님께서
'일체 생명에 불성이 깃들어 있으니
일체가 다 부처다'
라고 말씀하셨듯이,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불(佛)이니
불성이라는 것은
나의 근본 생명, 영원한 생명, 이 우주 전체를 싸고 있는 근본처를 말합니다.
부처는 나의 마음에 있다.
일체 생명이 다 내 마음에 있으며,
나의 조상도 내 마음에 있습니다.
진리는
깨달은 이가 있든 없든 진리이며,
진리라 하든 말든
진리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부처라는 말도 그저 이름일 뿐,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자등명 법등명( 自燈明 法燈明)
'너 스스로를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등명(自燈明)
각자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진리의 등불,
스스로의 지혜의 등불로
빛을 밝히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법등명(法燈明)
지혜의 등불로써
진리의 등불을 밝혀라.
지혜란
제법실상을 바르게 아는 것,
모든 사물의 존재방식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도 마음도
인연화합에 의해
생겨났다 사라짐의 연속이니
그 자체에는 그 어떤 실체가 없어
모든 것이 공하기에
공성(空性)입니다.
공성(空性)을 바로 알아
어느 것에도 지나치게 집착함이 없이 중도를 유지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자귀의 법귀의(自歸依 法歸依)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깨달음의 지혜로
스스로를 밝히는 빛으로 삼아
공성(空性)에 귀의하는 것이
진정한 진리에 귀의하는 것입니다.
부처란
참되고 한결같은
진여 불성의 마음을 가리킴이요,
중생이란 변하고 거짓된 생사윤회의 마음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일체 경계를 놓으라는 것은
중생심을 돌려
진여심에 들라는 의미입니다.
귀의와 귀명도
놓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부처,
불성을 믿어야 합니다.
자기의 본래 성품과 불성은
둘이 아니고,
누구나 본성 자체는 부처입니다.
햇살이 퍼져나가
모든 것을 비추지만
모든 햇살이
하나의 해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리의 근본적인 실상도
다 불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불성은 영과 다르다고 합니다.
영혼은 각자 생각 내는 그릇에 따라 좌우되지만, 불성은 더함도 덜함도 없이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돌아간다고 말합니다.
일체 만물이 다 불성이 있으나
살아온 습과 인과로 인해서
캄캄하여 보지를 못하니
잠재의식에 깃들어 있는 습대로
이리저리 저절로 차원에 따라 들어가 살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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