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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에베레스트 산을 올라갔느냐고요?
뭐 간단합니다.
한 발, 한 발 걸어서 올라갔지요.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은
이룰 때까지 합니다.
안된다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달리합니다.
방법을 달리해도 안 될 때는
그 원인을 분석합니다.
분석해도 안 될 때는
연구합니다.
이쯤 되면
운명이 손을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 에드먼드 힐러리 경
(1953년 인류 최초 에베레스트 산 등반가)
조고각하(照顧脚下)라는 말이 있다.
'발 밑을 잘 살피라'
중국 송나라 오조 법연선사가
세 명의 제자와 밤길을 가다가 바람에 등불이 꺼져버렸다.
주위는 칠흑같이 어두웠고 발밑은 천길 낭떠러지요,
법연선사는 제자들의 수행을 가늠할 겸 “자 이제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라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제자들 중 한 사람이 발밑을 봐야 한다(조고각하)라고 대답했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오로지 자신의 발 밑을 잘 살피는 일이다.
「조고각하」란 말은
당장 내 앞, 내 발 밑,
자기의 처지를 돌아보라는 뜻으로
흐트러짐 없이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는 것은
항상 깨어있는 정신으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서
마음 가짐을 정갈하게 가지라는 가르침이다.
바삐 앞만 보고 걸어가지 말고
잠시 멈춰 서서 발 밑을 보자.
오늘도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대가 머물다 지나간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은
누군가의 기억 속에 두고두고 향기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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