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
인생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입니다.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이별이 있고,
우리는 그 이별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합니다.
이별은 삶의 일부이며,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만남을
너무나 소중히 여긴 나머지
이별을 잊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만나고 싶을 때 만나지 못하고,
보고 싶을 때
보지 못하는 것은
영원한 이별인
죽음이 아픈 이유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삶은 늘 죽음을 통한
이별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영원히 함께할 것 같은
착각에서 깨어나
지금 이 순간만이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며,
사랑은 오늘 하는 것이지
내일은 어쩜 늦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가까이 있을 때
많이 사랑하세요.
우리는 오늘 하루의 만남에서
영원을 찾아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한 번은 이별해야 하니까요.
중국의 중운지휘 선사가
이별의 슬픔에 우는 제자 언초에게
읊은 게송이라고 합니다.
'천년을 함께 살 수 없지만,
설령 함께 산다고 해도
결국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
조금은 마음이 너그러워지며 상대의 부족한 부분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
이별은 어쩌면 우리에게
소중한 만남의 가치를
더욱 깨닫게 해 줍니다.
이별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별을 통해 우리는 감사와 애정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통해 시간과 삶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죽음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현재의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하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우치게 하여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죽음과 이별은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완전히 피할 수 없습니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건강한 마음을 가지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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